[공직자 리더쉽 교육] 어린 카네기의 재치

큰 나무는 어릴 때부터 알아본다 했던가. 장차 인물이 된 사람은 어려서부터 재치가 있었던 것 같다.
강철왕으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고 인간관계 처세술과 성공학을 강의하러 다닌 앤드류 카네기는 어릴 적부터 말재주가 뛰어났던 것으로 보인다.
카네기가 세 살 때 일이다.
어머니를 따라 단골 과일가게를 간 꼬마는 빨간 앵두를 먹고 싶다는 눈초리로 어머니를 자꾸만 바라보고 있었다.
그것을 눈치챈 가게 주인은
“얘야, 그게 먹고 싶니? 그럼 한 줌 집어서 먹어라.”
그런데 웬일인지 카네기는 냉큼 집지를 않고 망설이고 있었다.
“아가야, 앵두 한 줌 집어 먹어도 괜찮다니까.”
주인은 또 한 번 말했지만 카네기는 여전히 손을 내밀지 않고서 주저하고 있었다.
이상하게 생각한 주인은
“그럼 내가 한 줌 집어줄 테니 네 모자를 벗어서 받아라.”
하고는 카네기가 벗어 들고 있는 모자에 앵두를 한 웅큼 집어 넣어주었다.
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가 카네기에게 물었다.
“아까 왜 손으로 앵두를 집어 먹지 않았니?”
그러자 어린 카네기의 대답.
“엄마, 내 손보다는 아저씨의 손이 더 크잖아.”
아마도 카네기의 유머는 타고난 것인가 보다. 어린 나이에 이런 말재주를 가지기는 쉽지 않다. 부모가 일상생활 속에서 유머와 재치를 생활화하면 아이들도 카네기처럼 성장하면서 계속 유머적인 말하기를 실천할 수 있다.